'이현호 롯데전 2연승' 두산, 최악의 경기한 롯데에 승리

기사입력 2015-09-24 19:00


2015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24일 부산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이현호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두산 선발투수로 시즌성적 3승 1패 방어율 4.23의 이현호를 내세웠다. 롯데에서는 13승 9패 방어율 3.39의 린드블럼이 선발 등판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9.24/

롯데 자이언츠가 최악의 경기력으로 5연패에 빠졌다.

롯데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2-3으로 뒤지던 6, 7, 8회 3이닝 연속 무사 1, 2루 찬스를 잡고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치열한 5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5연패 늪에 빠지며 가을야구 희망을 더욱 사라지게 했다.

롯데는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을 선발 등판시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린드블럼이 1회부터 3실점하며 흔들렸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은 린드블럼이 2회부터 제 페이스를 찾으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준 것.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4회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문제는 6회부터였다. 2이닝 연속 무기력하게 무사 1, 2루 찬스를 날렸다. 8회는 정말 한숨이 나올 정도로 아쉬운 야구를 했다. 무사 1, 2루 상황서 두산 투수 함덕주가 폭투까지 저질러 무사 2, 3루 찬스가 만들어졌지만 힘이 잔뜩 들어간 황재균과 오승택이 유격수 땅볼,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쳐야 했다. 제구가 흔들리고 심리적으로 몰린 함덕주를 도와준 결과.

그렇게 천금같은 찬스를 놓친 롯데는 허무하게 9회말 공격을 마쳤다.

두산 선발 이현호는 5이닝 2실점(1자책점) 깔끔한 투구로 롯데전 2연승을 달렸다. 두 번째 투수 함덕주는 매이닝 위기를 맞으면서도 2⅔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 승리의 조연이 됐다. 린드블럼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패전 투수 멍에를 써야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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