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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일드카드 결정전?o서도 완봉승을 거둔 시카고 컵스의 에이스 아리에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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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사이영상 후보 제이크 아리에타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엄청난 공을 뿌려댔다.
시카고 컵스가 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단판 승부에서 피츠버그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아리에타는 선발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 에이스 게릿 콜은 5이닝 6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아리에타는 올 정규시즌에서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한 특급 투수다. 229이닝 동안 236개의 삼진을 잡았고 다승 1위, 평균자책점 2위, 삼진 3위, 이닝 2위, 완투 1위(4회)에 올랐다. 피츠버그를 상대로 강했다. 3승 1패에 평균자책점 0.75밖에 되지 않는다.
아리에타는 1회 2사 후 앤드루 매커천에게 안타를 허용했을 뿐, 4회말까지 10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4-0으로 앞선 6회말에는 안타 1개와 몸에 맞는 공, 유격수 실책으로 1사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스탈링 마르테를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또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상대 클린업 트리오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 27개를 모두 채웠다.
피츠버그는 경기 전 강정호가 휠체어를 타고 그라운드에 나타나 동료들을 응원했지만 아리에타에게 철저히 눌렸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7회에는 두 번째 투수 토니 왓슨이 타석에 들어선 아리에타의 허리를 직구로 맞추며 양 팀 선수들이 벤치를 박차고 나와 몸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컵스는 하루 휴식 후 10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격돌한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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