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201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과 넥센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1루서 두산 김현수가 넥센 윤석민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하지만 김현수는 펜스와 충돌하며 볼을 놓쳐 안타로 기록됐다. 목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5.10.13.
두산 베어스가 1회부터 비디오 판독 기회를 날렸다.
두산은 1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1회말 위기를 맞이했다. 톱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고, 견제를 통해 고종욱을 잘 잡아냈지만 2번 서건창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등장한 3번 윤석민도 유희관의 변화구를 제대로 받아쳤다. 넘어가지는 않을 타구. 두산 좌익수 김현수가 끝까지 공을 따라가 캐치에 성공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현수가 펜스에 부딪히는 순간 글러브에서 공이 빠졌다. 좌선심 문승훈 심판은 아웃이 아닌 안타를 선언했다. 김현수가 공을 잡은 후 다음 동작에서 놓친 게 아니라, 놓치는 과정이 연결 동작이라고 판단한 것.
하지만 두산 김태형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여기서 선수와 사인이 맞지 않았다. 김현수는 덕아웃쪽을 향해 손을 휘저었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지 말라는 뜻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이 판독 요청을 강행했다. 결과는 아웃이었다. 공을 잡고 펜스 플레이를 하는 도중 공이 글러브에서 빠진 것이라 인플레이 상황 연결 동작이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