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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의 투구장면. 스포츠닛폰 본사제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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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놓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이번에는 오승환?
강정호의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승환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 언론 데일리스포츠는 12일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이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갖고있다고 보도했다.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로 2시즌 활약한 오승환은 FA 자격을 얻었고, 메이저리그 팀들과의 협상을 위해 미국 출국 예정이다. 오승환의 거취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이 매우 높은 가운데, 이 매체가 미국 현지에서 헌팅턴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승환에 대한 관심을 직접 물어 들은 내용을 보도해 흥미롭다.
물론, 대단히 확실한 영? 의지를 보이지는 않았다. 헌팅턴 단장은 "꾸준히 관찰했다. 리포트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다른 구단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길 바라며, 우리는 정당한 과정을 밟을 계획"이라고 말한 정도다. 자유계약 선수에 대한 의례적인 코멘트일 수 있다. 하지만 한국 선수에 대한 호감이 큰 피츠버그이기에 어느정도 영입 가능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피츠버그는 지난해 강정호 영입으로 큰 성과를 거뒀고, 이번 박병호 포스팅에도 참여했다. 1285만달러를 적어낸 미네소타 트윈스에 밀린 뒤 현지 언론을 통해 아쉬운 결정이었다는 반응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마무리 세계를 평정했다. 이제 남은 건 메이저리그 뿐. 과연 오승환이 강정호와 팀 동료가 될 수 있을까. 아니면, 박병호처럼 경쟁자로 만나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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