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는 올시즌 강력한 목표를 갖고 있다. 스토브리그에서 정우람을 잡는 등 적극적인 투자를 변함없이 이어가며 전력 보강에 주력했다. 그런 공격적 투자의 최종 목표는 우승이다. 지난 시즌에 3년 연속 꼴찌를 탈피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한 한화로서는 김성근 감독 부임 2년차인 올해야말로 대권에 대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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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돌아보면 강점도 확실하게 있다. 그나마 한화가 올해 가장 경쟁력을 지닌 파트. 역시 '불펜의 힘'이다. 선발 투수가 내려간 이후 경기 중반부터 후반까지 이어지는 흐름의 주도권을 확실히 잡을 수 있는 힘. 지난해보다 더 강력해진 한화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에도 한화는 다양한 불펜진을 활용해 선전을 이어왔다. 물론 권 혁(78경기)과 박정진(76경기)이 몸을 아끼지 않고 대부분의 경기를 책임졌지만, 송창식(64경기)과 김기현(54경기) 정대훈(51경기) 등도 적재적소에서 제 몫을 해줬다. 경찰청에 입대한 김기현을 제외하고 송창식과 정대훈이 건재하다.
결국 현 시점에서 한화의 최대 강점은 불펜이다. 때문에 이 강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팀의 위치가 달라질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