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규진 "좋은 선수 대거 영입, 오히려 긴장된다"

기사입력 2016-01-15 13:03


한화 이글스 선수단이 2016 일본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윤규진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전지훈련은 15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실시된다. 1차 전지훈련 장소인 고치에서는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 15명과 주장 정근우 등 선수 32명이 훈련을 진행한다. 2월 13일 오키나와로 이동해 고친다 구장에서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국내외팀들과 10차례 연습경기도 함께 실시될 예정이다. 인천공항=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1.15/

"좋은 선수들이 합류했다. 더 긴장된다."

한화 이글스가 2016 일본 전지훈련을 위해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번 훈련은 3월3일까지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진행된다. '84억 듀오' 김태균과 정우람 등 일부 선수들은 서산에서 훈련하지만, 주장 정근우를 포함해 권혁, 윤규진 등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고치행 비행기에 올랐다.

출국 전 만난 윤규진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지난해 40경기에서 3승2패10세이브 2.6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2년 연속 팀 뒷문을 책임졌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오른 어깨 관절 수술을 받았다. 몸 상태에 의문 부호가 달려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윤규진은 "그 동안 열심히 재활을 했다. 80m 공을 던지면서 어깨에 무리가 없음을 확인했다"며 "수술을 잘 한 것 같다. 신인 때부터 통증을 느끼며 공을 던졌는데, 지금은 그런 현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우람이 등 좋은 선수들이 대거 영입됐다. 확실히 팀 전력이 좋아졌다"며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 모든 선수들의 생각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규진은 "투수가 많아졌기 때문에 내가 더 많은 공을 던지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확실한 내 자리가 보장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면서 "다만 충분히 몸을 만들면 어느 보직이든 자신 있다. 트레이너 파트에서 어깨 관리를 잘 해주셔서 캠프 연습 경기 때는 등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공항=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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