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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두 아들은 아버지를 보면서 자연스럽게 야구인의 길을 걷게 됐는데, 포수 출신 아버지와 다른 포지션을 선택했다. 첫째는 어릴 때부터 투수를 하고 싶어했고, 둘째는 배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두 아들이 모두 프로 선수가 됐으니, 자식농사는 성공한 셈이다.
유원상은 지난해 25경기에 등판해 1승1패1홀드-평균자책점 5.59, 유민상은 15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3리(38타수 10안타)-1홈런-6타점을 기록했다. 야구를 더 잘 했으면 하는 게 아버지의 마음이다.
세 부자가 함께 야구를 본 기억이 거의 없다. 집에 모여도 야구 얘기는 한마디도 안 한단다.
고양=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