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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처럼만 해준다면 더 바랄게 없다."
롯데는 "미국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도 훈련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들의 합류를 가장 반긴 사람은 조 감독이다. 조 감독은 "직접 보니까 든든하다는 느낌이다. 몸 관리를 잘 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이 이들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정도일까.
린드블럼은 지난해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11패, 평균자책점 3.56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전체 투수중 최다인 210이닝을 던졌다. 언제든 6~7이닝을 3실점 이내로 막아낼 수 있는 이닝이터의 면모를 보여줬다. 린드블럼은 구단을 통해 "우리가 작년에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절대 약한 팀은 아니다. 내가 맡은 역할에 따라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일 각오가 돼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레일리 역시 지난 시즌 부상없이 풀타임을 소화하며 11승9패, 평균자책점 3.91을 마크했다. 특히 레일리는 개인훈련을 하는 동안 사도스키 코치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캠프 준비를 해왔다고 한다. 올해도 린드블럼과 원투 펀치로 나서는 레일리는 "비시즌 동안 일주일에 3~4일 꾸준히 운동을 했다. 몸상태는 아주 좋다"면서 "롯데가 오프시즌 동안 더 좋은 팀으로 변한 것 같다"며 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조 감독이 4번타자 후보로 점찍은 아두치는 "개인적으로는 나 스스로에게 더욱 채찍질을 해 더 좋은 성적을 만들고 싶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두치는 지난 시즌 타율 3할1푼4리, 28홈런, 106타점을 때리며 팀내 최고의 공격 공헌도를 보였다.
조 감독은 "다른 팀이었지만 작년에 그들이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것이나 동료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봤다. 보통의 외국인 선수들과 달리 착실하고 사생활도 모범적이라고 들었다. 인상이 참 좋게 남아있다"며 "1년을 경험했기 때문에 시즌을 꾸려나가는데 있어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롯데는 최대 약점이었던 불펜을 보강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그 중심에는 여전히 이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한 기대치가 포함돼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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