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명 조차 모른다" 전북 이끌었던 페트레스쿠 감독 건강 위독...루마니아 회장 "항암 치료 중, 매우 심각한 상황"

기사입력 2026-01-01 17:47


"진단명 조차 모른다" 전북 이끌었던 페트레스쿠 감독 건강 위독...루마…

"진단명 조차 모른다" 전북 이끌었던 페트레스쿠 감독 건강 위독...루마…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한때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았던 '첼시 레전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1일(한국시각) 영국 더선은 지노 이오르굴레스쿠 루마니아 축구협회장의 인터뷰를 실어, 페트레스쿠 감독이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오르굴레스쿠 회장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신께서 페트레스쿠 감독이 완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정확한 진단명은 알지 못하지만, 매우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페트레스쿠 감독은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치료인지 알지 못한다"고 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건강 이상 소식은 지난해부터 전해지기 시작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4개월 전 클루이 감독직에서 사임했다. 체중이 무려 30㎏이 빠질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회복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이오르굴레스쿠 회장의 인터뷰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단명 조차 모른다" 전북 이끌었던 페트레스쿠 감독 건강 위독...루마…
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의 레전드다. 현역 시절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 중 하나였던 페트레스쿠 감독은 스테아우아 부쿠레슈티에서 데뷔해, 제노아, 셰필드, 첼시, 브렌트퍼드, 사우스햄턴 등에서 뛰었다. 특히 207경기나 뛰며 FA컵 2회 우승, 컵위너스컵 1회 우승 등을 이끈 첼시에서는 여전히 레전드 대우를 받고 있다. 루마니아 대표팀의 핵심으로 1994년 미국월드컵, 유로96, 1998년 프랑스월드컵, 유로2000 등에서 뛰었다. A매치 출전 기록만 95번에 달한다.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디나모 모스크바, 크라스노다르 등 러시아와 우리레아 우르지체니, 클루지 등 루마니아 클럽들을 주로 맡아 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루마니아 리그에서만 5번이나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아시아 무대 경험도 제법 있다. 카타르의 알 아라비, 중국의 장쑤, 구이저우, 아랍에미리트의 알 나스르 등을 이끌었다.

2023년에는 김상식 감독의 후임으로 전북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년여 동안 38경기에서 15승11무12패를 기록했다. 성적 부진으로 다시 루마니아에 돌아간 페트레스쿠 감독은 다시 친정팀인 클루이를 이끌며, 2024~2025시즌 쿠파 루마네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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