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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이스하키 욕설은 되고, 컬링 종목. 여자가 하면 안돼?"
그러나 컬링 욕설 논란과 관련해 네도힌 캐나다 여자컬링팀 코치는 쿨한 반응을 보였다. 오히려 중계 방송에 종종 노출되는 욕설과 관련, 스포츠 종목간 혹은 남녀 성별에 따른 이중잣대를 비판하며 냉소적인 작심 발언을 했다. 네도힌 코치는 "아이스하키 경기에선 F자 비속어(four-letter words)가 난무하잖아요. 그런데 컬링에서 욕설 한 번 나오면 다들 '어머나, 부끄러워라' 식으로 반응하죠. 참 우스꽝스러운 일이에요. 정말로요. 특히나 여자가 욕을 하는 건 신이 대노하실 일이라도 되는양 구니까요. '이런, 젠장(Oh, shit balls)'. 까짓것 내가 말해버리죠 뭐. 자, 받아적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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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네디는 인터뷰에서 "그 순간 나 자신과 팀원들을 방어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내가 사용한 거친 언사에 대해서는 후회한다"고 밝혔다. 폴 웹스터 코치는 취재진에게 "서로 마이크를 차고 경기를 하지 않나. 그게 결국 우리 발등을 찍은 것이다. 자, 됐나? 이 코멘트 그대로 방송에 내보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케네디는 "정말 오랫동안 이 경기를 해왔지만, 내 커리어 전체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이득을 취하기 위해 부정행위를 한 적이 없으며 이를 매우 엄중하게 생각한다"면서 "누군가 이를 문제 삼았을 때 본능적으로 불독처럼 달려들어 오스카를 몰아붙인 것은 내 인간적인 본성이었다"고 설명했다.
욕설 논란 이후 케네디의 손가락이 스톤의 화강암 부분에 살짝 닿는 듯한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부정행위' 논란이 일파만파 퍼졌다. 해당 영상은 공식 중계석이 아닌 호그라인 근처 관중석 상단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여 출처에 대한 의문과 함께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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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팀의 폴 웹스터 코치는 한발 더 나아가, 경기 당시 호그라인 인근에 스웨덴 측 지원 스태프와 팬, 팀 관계자들이 배치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들은 호그라인에서 영상 녹화를 할 준비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었다"고 했다.
케네디 역시 스웨덴 측이 위반 사항을 잡아내기 위해 '계획'을 세운 것 같다고 느꼈다며, "코치들의 발언이나 심판에게 달려가는 방식 등을 볼 때 어제 경기는 시작부터 계획된 것이 분명해 보였다"며 '함정론'을 주장했다.
반면 스웨덴 스킵 니클라스 에딘은 해당 구역의 녹화를 사전에 준비했느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정했다. "경기를 취재하던 스웨덴 미디어 크루가 시청자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촬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답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세계컬링연맹(World Curling)이 규칙 위반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놓았다. 연맹은 규칙 R. 5 (d)에 따라 "스톤이 전진 운동을 하는 동안 화강암 부분을 만지는 것은 허용되지 않으며, 위반시 해당 스톤은 경기에서 제거된다"고 확인했다. 또한 이후 두 명의 심판이 4개의 시트를 이동하며 투구 동작을 면밀히 관찰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연맹은 경기 중 부적절한 언사를 사용한 캐나다 팀 관계자들에게도 구두 경고를 전달했다. 향후 유사한 위반이 재발할 경우 선수 자격 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욕설 논란으로 멘탈이 흔들린 탓인지 스위스전 첫 패배와 함께 영국과 나란히 공동 2위로 내려앉은 캐나다(3승1패)는 16일 중국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