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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지난해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했습니다. 2016년에는 포스트시즌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 한해 성적보다 중차대한 것은 팀의 10년을 바라보는 대계입니다. 미래를 책임질 젊은 선수들의 병역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오지환은 LG에서는 부동의 주전이었지만 국가대표로는 한 번도 선발되지 못했습니다. 고교 시절 투수를 병행해 프로에서 유격수로서 안정감을 심어주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었습니다. LG가 오지환의 뒤를 받칠 백업 유격수를 제대로 육성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오지환의 군 입대는 더 이상 미루기 어렵습니다. 2016년 LG는 그의 공백을 감안한 유격수 육성에도 공을 들여야 합니다.
안익훈은 2015년이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해였습니다. 50경기에 출전해 0.339의 타율을 기록했고 중견수로서도 빼어난 수비 능력을 선보였습니다. 올 시즌 LG가 추구하는 '빠른 야구'에 적합한 선수로 첫손에 꼽히고 있습니다. 안익훈은 고졸 2년차로 병역 수행에 아직 여유는 있습니다. 하지만 LG 외야의 고령화를 감안해야 합니다.
2011시즌 종료 후 FA 이택근이 이적했을 때 LG는 보상 선수로 윤지웅을 지명했습니다. 당시 윤지웅은 경찰청 입대를 앞두고 있어 의외의 지명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윤지웅의 입대를 연기해 LG가 당장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대는 예정대로 이루어졌고 LG는 2년을 기다렸습니다. 현재 윤지웅이 없는 LG 불펜은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윤지웅의 예는 오늘은 어려워도 미래를 바라보는 선택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병역 미필자에 대해 당장의 팀 성적이나 코칭스태프 개편의 영향을 받지 않는 마스터플랜이 필요합니다.
오지환을 비롯한 네 명의 선수가 한꺼번에 입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필 자원의 병역 수행을 분산시키는 치밀한 계획은 필수입니다. LG의 우직한 실천도 뒤따라야 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