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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인사하지 못한 게 아쉽다."
오승환은 한신의 계약 연장 제안을 마다하고 빅리그 진출을 추진했다. 지난해말에는 해외 원정 도박 파문이 터져 큰 위기를 맞았다. 2014년 마카오에서 거액 도박을 한 게 드러나면서 법원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오승환은 지난 1월 빅리그 명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년+1년' 계약했다. 지금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팀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오승환은 일본 데일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한신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제대로 인사를 못했다. 아쉽다. 작별 인사를 하지 않고 일본을 떠난 걸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일본에서 나를 응원하는 팬들이 있을 지 모르겠다. 그 팬이 단 한 명이라 하더라도 전력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2년 전 한신에 이적했을 때의 경험이 이번에도 큰 도움이 된다.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로운 공(MLB 공인구는 표면이 미끄럽다)과 마운드도 문제될 게 없다고 했다.
오승환은 "이 공이 나와 잘 맞는다. 딱딱한 마운드에서 던지는게 더 좋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