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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가 막을 내렸습니다. LG는 시범경기에서 새로운 과제가 대두되었습니다. 최소한 리그 중상위권은 될 것이라 믿었던 선발 마운드의 구멍이 드러났습니다.
'최강 5선발'을 꿈꾸던 봉중근은 리허설이 없었습니다. 허벅지가 좋지 않아 연습경기는 물론 시범경기에도 전혀 등판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기존 보직을 유지한다면 시범경기 미가동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마무리에서 선발로 5시즌 만에 보직이 바뀝니다. 시범경기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정규시즌에 돌입하는 수순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외국인 투수입니다. 시범경기 종료 시점까지 LG는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지 못했습니다. 자칫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LG가 외국인 선수를 비워둔 채 개막을 맞이할 가능성마저 대두되고 있습니다. 개막 직전 극적으로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하지만 팀 분위기와 상대 타자, 그리고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적응 과정 없이 당장 첫 등판부터 제 역할을 해낼지 의문입니다. 1승에 목매다는 정규시즌이 새 외국인 투수의 시험 무대가 될 전망입니다.
지난해 LG는 소사 외에는 믿을 만한 선발 투수 없이 개막을 맞이했습니다. 류제국과 우규민이 재활 중이었고 루카스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시즌 초반 추락한 LG는 회생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작년의 악몽을 피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