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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신인왕 후보 넥센 히어로즈 사이드암스로 신재영이 부진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5일을 쉬고 나선 이날 롯데전에서는 구위와 제구력 모두 정상 수준이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1㎞까지 나왔고, 4사구는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신재영이 올시즌 7경기에서 4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볼넷은 한 개다. 지난달 29일 SK전에서 5회초 박재상에게 유일하게 볼넷을 허용했다. 송곳 제구력은 이날도 이어졌다. 투구수 91개 가운데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공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47개의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 43개를 던지며 롯데 타자들을 요리했다.
1회말 정 훈 김문호 손아섭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신재영은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122㎞짜리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이어갔다. 김상호에게 138㎞ 직구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손용석을 120㎞ 슬라이더로 유격수 병살타로 막아내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신재영은 6회말 선두 손아섭과 최준석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무사 1,3루서 하영민이 김상호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는 사이 3루주자 손아섭이 홈을 밟아 신재영의 실점은 2개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3.19에서 3.24로 조금 높아졌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