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야수들 완벽에 가까운 수비"

기사입력 2016-06-07 22:20


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두산 김태형 감독이 kt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6.07

두산 베어스가 화요일 전승 기록을 이어갔다. 두산은 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투타 모두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하며 9대1로 승리했다. 4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은 39승1무15패. kt는 22승2무31패가 됐다.

선발 장원준은 6⅔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시즌 8승(2패)에 성공했다. 다승 공동 1위다. 118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볼넷이 4개였고, 삼진은 6개였다. 경기 초반 위닝샷으로 던진 공이 커트되며 투구수가 불어났지만,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아 7회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이로써 그는 지난달 18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부터 4연승에 성공했다. kt를 상대로는 3연승이다.

타석에서는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닉 에반스의 활약이 좋았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그는 4회 선두 타자로 등장해 볼카운트 2B에서 143㎞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연결했다. 이후 허경민의 적시타 때 홈인. 5회에는 빗맞은 행운의 안타였다. 먹힌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그리고 5-0이던 7회. 1사 1루에서 왼손 불펜 이창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했다. 볼카운트 3B1S에서 직구를 흘려보낸 뒤 6구째 슬라이더에 빠르게 반응했다. 비거리는 110m.

장타는 마지막 타석에서도 나왔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가 부족한 상황. 9회 무사 1루에서 김사율의 초구를 잡아 당겨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폭발했다. 일단 치면 타구가 뻗어 나간다.

이날 에반스는 KBO리그 첫 4안타 경기를 펼쳤다. 또한 2군에 다녀온 지난달 6일부터 이날까지 27경기 타율은 3할7푼1리(97타수 36안타)로 더 좋아졌다. 2루타 12개에 홈런은 9개, 27타점. 시즌 성적은 46경기에서 158타수 46안타, 타율 2할9푼1리에 10홈런 32타점이다. 그는 처음으로 2할9푼대 타율에 진입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장원준이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해주고 있다"며 "양의지의 빈 자리가 티나지 않게 박세혁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큰 힘이다. 안타성 타구를 잘 처리하는 등 완벽에 가까운 수비를 보여준 야수들도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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