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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우완 선발 이민호(23)가 시즌 4승째를 올렸다. 또 5월 이후 7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이민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확실한 한 자리를 차지했다.
이민호는 힘있는 직구와 포크볼로 넥센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게 잘 꽂혔다. 또 포크볼의 떨어지는 각도 날카로웠다.
이민호는 부산고 출신 선배 포수 김태군과 배터리 호흡이 잘 맞았다. 김태군은 넥센 타자들의 약점을 파고드는 다양한 볼배합을 주문했다. 이민호는 정교한 제구로 김태군이 원하는 곳에 공을 뿌렸다.
이민호는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이민호는 갑작스럽게 강판됐다. 7-0으로 크게 앞선 6회 첫 타자 김하성의 직선타구에 오른 어깨 부근을 맞고 쓰러졌다. 김경문 감독은 이민호를 바로 교체했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았다.
두번째 투수 최금강이 넥센 대니돈에게 적시타를 맞아 이민호의 승계주자 김하성이 홈을 밟았다.
이민호는 5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1개. 직구 51개, 포크볼 22개, 슬라이더 16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였다. 포크볼은 최고 138㎞를 찍었다. 슬라이더는 140㎞.
그는 4월 한달 동안 3패로 출발이 안 좋았다. 그러나 5월 1일 롯데전 첫 승 이후 이날 넥센전까지 7차례 선발 등판에서 4승을 올렸다. 또 7번의 등판에서 NC는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6승1무. 이민호는 이제 NC에게 승리를 안겨주는 '파랑새'가 돼 가고 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