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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들 열광적 응원에 자신감 얻었다."
한국 무대 두 번째 선발 등판한 kt 로위는 첫 등판 악몽을 지우고 호투했다. 지난 19일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치른 데뷔전에서 1⅓이닝 8실점이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았던 로위는 이날 확 달라진 모습으로 kt를 안심시켰다. 로위는 5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 무대 첫 승리를 따냈다. 한화전에 흔들렸던 제구가 잡히자 '멕시코리그 커쇼'의 위력을 발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적응 단계. 이날 경기 투구수가 많아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부분은 숙제로 남았다.
로위는 경기 후 "한국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지난 경기에는 경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긴장도 많이 됐다. 하지만 오늘은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에 힘입어 자신감을 얻었다. 뒤늦게 합류했지만, 팀의 일원이 돼 감사하다. 남은 시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로위는 한국과 멕시코리그 비교에 대해 "멕시코 타자들은 2S 이후 헛스윙을 많이 하는데, 한국 타자들은 컨택트 능력이 좋아 승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