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독일축구연맹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율리안 나겔스만이 결국 사임했다.
독일의 스카이스포츠는 3일(한국시각) '나겔스만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월드컵 참패 이후 불과 나흘 만에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독일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사실이 공식 발표되었다'며 '3시간 30분에 걸친 회의 끝에 DFB 지도부는 나겔스만 감독의 사임을 강력히 권고했다. 나겔스만 감독이 사임하게 되었고,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나겔스만은 당초 2028년 6월 유로 2028까지 계약이었고, 연봉은 800만 유로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도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이 파라과이와의 월드컵 경기에서 탈락한 후 사임했다. 32강에서 탈락한 지 나흘 만에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기대감이 컸던 선임이었다. 2024년 독일 대표팀의 손을 잡은 나겔스만은 부진에 빠진 전차군단을 구할 인물로 평가받았다. 전술적인 능력이 높은 점수를 받는 신흥 명장 중 한 명이었다. 북중미월드컵 예선 당시 독일은 5승1패, 16득점-3실점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행을 확정해 기대감도 키웠다.
다만 본선은 현실이었다. 조별리그 2승1패 통과 후 32강에서 파라과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탈락하며 비판이 쏟아졌다. 당초 "내가 독일 대표팀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던 나겔스만은 독일축구연맹의 압박 속에 사임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사임은 독일 대표팀의 미래에는 긍정적인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 새 감독 후보가 무려 위르겐 클롭이기 때문이다. 스카이스포츠는 '클롭이 지휘봉을 잡을 준비가 됐다. 클롭은 레드불과의 계약에 독일축구연맹(DFB) 감독직을 맡을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다. 이미 이에 대해 동의했다. 클롭은 가장 선호되는 후보이며, 나겔스만의 후임에 대한 논의를 클롭과 곧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명장 클롭의 부임은 대표팀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가져올 카드가 될 수 있다. 한국, 우루과이 등과 함께 월드컵 무대에서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둔 팀 중 하나인 독일이 클롭 부임으로 반전을 만들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