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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미인대회 출신 23살 모델,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사망…"남자친구와 나란히 수습"

美미인대회 출신 23살 모델, 베네수엘라 강진으로 사망…"남자친구와 나란히 수습"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지난달 베네수엘라를 강타한 초강진으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미인대회 출신 모델 스칼렌트 로드리게스(23)가 남자친구와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HOLA! USA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미스 그랜드 올랜도 2025'에 선발된 스칼렌트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24일 발생한 지진 이후 실종됐다가 베네수엘라 라과이라주 카티아라마르의 붕괴된 아파트 잔해 속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함께 실종됐던 남자친구 호세 카스트로 역시 같은 장소에서 숨진 채 수습됐다. 현지 매체와 유족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진 발생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구조 작업 끝에 지난달 29일 밤 나란히 발견됐다.

유족들은 모금 플랫폼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해 비보를 전하며 "마지막 순간까지도 두 사람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함께 있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로드리게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과 미스 그랜드 플로리다 조직위원회도 공식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미스 그랜드 인터내셔널은 유족과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했으며, 미스 그랜드 플로리다는 "그녀는 우아함과 친절, 강인함을 지닌 인물이었다"며 "환한 미소와 따뜻한 마음, 무대 안팎에서 보여준 긍정적인 에너지는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달 24일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1분도 채 되지 않는 간격으로 잇따라 발생하며 막대한 피해를 남겼다.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2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1만1200명을 넘어섰으며, 여전히 수만 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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