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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모친, 평소 남자 카드로 생활..“멀쩡하게 살아있더라”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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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가수 장윤정의 모친 육모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경찰 수사가 중단된 가운데, 최근까지도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연락을 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일 스포츠경향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육씨와 알고 지냈다는 업계 관계자 A씨는 육씨가 올해 4월부터 지속적으로 전화를 걸어 경제적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거의 이틀에 한 번꼴로 연락이 왔다"며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며 관련 서류까지 보내왔지만 나중에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자료는 장윤정에게 돈을 받기 위한 명분으로 활용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말도 여러 차례 있었다는 증언도 나왔다. A씨는 육씨가 "양화대교 가서 뛰어 내린다'고 했다가 사흘 뒤엔 멀쩡히 다시 전화가 왔다. 한 달 가까이 죽는다는 연락이 와 스트레스로 차단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육씨의 행방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A씨는 자신의 견해를 전했다. 그는 "카드는 본인 것을 안 쓴다. 남자 이름으로 된 체크 카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또 육씨가 최근까지 여러 사람들과 어울리며 지냈다고도 주장했다. A씨는 "함께 다니던 사람들이 이번 투자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인 것 같다"며 "올해 초에는 부산 기장을 다녀왔다며 사진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거주지와 관련해서는 최근까지 서울 송파구 거여역 인근에서 생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집에 갈 때마다 여러 여성들이 함께 있었고, 육씨는 이들을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람이라고 소개했다"며 "투자와 경매를 이야기하면서 장윤정의 집에서 아이를 돌보는 일을 연결해 주겠다고 말하며 사람들을 끌어들인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육씨가 평소 장윤정을 향한 부정적인 발언도 자주 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윤정과 관련된 자료를 가지고 있다며 공개하면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한 적이 있었지만 직접 받아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윤정과 친분이 있는 여러 연예인의 이름도 자주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생활고를 호소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다른 시각을 제시했다. A씨는 "장윤정은 육씨가 수감 중일 때 영치금을 넣어줬고, 출소 이후에도 주변 사람들을 통해 생활비를 지원한 것으로 안다"며 "딸로서 할 수 있는 책임은 충분히 했는데 오히려 비난을 받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육씨는 과거 지인들로부터 수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최근에는 장윤정의 이름을 언급하며 방송 프로그램 투자 명목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으로도 고소가 이뤄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장윤정이 해당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육씨 개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그러나 휴대전화 사용 기록과 금융거래 등 생활 흔적이 확인되지 않아 피의자의 소재를 파악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수사를 일시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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