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나카무라 게이토(랭스)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진출설이 불거져 나왔다.
영국 BBC는 3일(한국시각) '에버턴과 본머스, 풀럼이 나카무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에버턴과 본머스는 랭스에 나카무라 영입을 위해 어떤 조건이 필요한 지 문의했다'며 '일단 팀 내 공격수들이 떠나는 걸 먼저 확인한 뒤에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 선임이 임박한 풀럼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8년 감바 오사카에서 프로 데뷔한 나카무라는 이듬해 트벤테(네덜란드)로 임대돼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신트트라위던(벨기에), 유니오즈(오스트리아)를 거쳐 2021년 LASK(오스트리아)로 완전이적했다. 2023년부터 랭스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엔 팀내 최다인 14골을 넣었으나, 팀의 리그2 강등을 막지 못했다.
나카무라는 2026 북중미월드컵에서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가 부상으로 빠진 왼쪽 윙어 자리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만들었다. 튀니지와의 2차전에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측면 돌파로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팰리스)의 첫 골을 돕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는 나카무라를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선정했다.
이런 나카무라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한 BBC는 '나카무라는 훈훈한 외모 덕에 일본에서 가장 상품성 높은 선수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월드컵 이전부터 그의 외모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 이젠 더 많은 언어로 보도되고 있다'며 '이런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러 상업적 파트너십이 이어졌고, 부모가 주관하는 파리 패션 위크 등에 참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 지인들의 발언을 인용해 '나카무라는 유럽 생활을 즐기고 있으며 개방적인 성격이라고 한다. 특히 개인 요리사의 도움을 받아 영양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도 전했다.
물론 나카무라를 향한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이 실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월드컵 기간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에 대한 관심은 항상 이어져 왔던 부분이다. 하지만 조별리그 무패에 이어 브라질과 32강에서 접전을 펼치는 등 '탈아시아 레벨'로 발돋움한 일본 축구의 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나카무라를 포함한 일본 선수들이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는 주목해 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