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가 3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 출루를 이어가며 타격감 회복세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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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두 번째 타석은 0-2로 뒤진 4회초 1사 1, 2루때 이뤄졌다. 역시 무어를 상대한 강정호는 1B2S에서 들어온 4구째 너클 커브를 정확히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떨어지는 궤도를 끝까지 보고 가볍게 맞힌 안타였다. 이후 서벨리가 볼넷을 얻은 덕분에 2루까지 나간 강정호는 그레고리 폴랑코의 우중간 적시타 때 홈까지 들어와 시즌 2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와 폴랑코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2로 전세를 뒤집었다.
역전의 발판을 만든 강정호는 6회초 1사후 무어와 세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이번에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무어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강정호는 7-4로 앞선 7회초 1사 2, 3루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타점 찬스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세르히오 로모를 상대한 강정호는 풀카운트에서 들어온 로모의 6구째 시속 75마일(약 121㎞)짜리 느린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