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어도 11일 대구 NC-삼성전만큼은 타고투저가 아닌 투고타저였다. 삼성 선발 차우찬과 NC 선발 해커의 눈부신 투수전이 펼쳐졌다. 경기전 양팀 사령탑의 깊은 신뢰에 두 에이스는 최고투로 화답했다.
차우찬은 이날 7이닝 5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삼성은 2대0으로 신승했고, 차우찬은 시즌 11승째(5패)를 챙겼다. 131개의 볼을 던졌는데 자신의 올시즌 한경기 최다 투구수 타이(7월 12일 포항 롯데전 131구)였다. 차우찬의 무실점 경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1실점 경기가 두 차례 있었지만 무실점은 처음이다. 5개의 4사구가 흠이었지만 최고의 존재감을 뽐냈다. 3회 1사 1,2루 위기, 5회 1사만루 위기를 연거푸 무실점으로 벗어났다.
차우찬은 1-0으로 앞선 8회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겼다. 최고구속은 149㎞였고, 커브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하게 섞어던졌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