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김세현(29)은 지난해 TV로 '가을야구'를 지켜봤다. 9월 중순 만성 골수 백혈병 진단을 받은 뒤 치료에만 집중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당시 "무리시키면 엔트리에 넣을 수 있다. 공을 던질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선수 미래를 위해 안 쓰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세현도 "공 던지는 데는 큰 지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주치의도 무리하지 말길 권했다"며 "아쉬움이 남은 건 어쩔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또 "길게 던져도 괜찮다. 내가 오래 마운드를 지켜 팀이 이길 수 있다면 얼마든 던질 수 있다"며 "코칭스태프 뜻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 2이닝도 OK다"라고 했다. 올 시즌 그의 최다 이닝은 1⅔이닝, 최다 투구수는 25개다.
고척돔=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