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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과 단장 동시 교체. 삼성 라이온즈가 큰 변화를 택했다.
다소 파격적인 선택이다. 삼성은 5년 연속 정규 시즌 우승,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지휘했던 류중일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또 단장까지 교체하며 선수단, 구단 수장을 한꺼번에 바꿨다.
삼성은 올해 팀 역대 최악의 성적인 9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현장을 통솔하는 감독과 구단 살림을 책임지는 단장을 한꺼번에 교체하면서, 양 측 모두에 원인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수장을 교체한다고 해서 변화가 완성되는 것은 이다. 삼성이 여기서 멈추면 안된다. 대표자를 교체하는 것 뿐 아니라 확실한 FA 단속, 올해 실패를 맛본 외국인 선수 영입 등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감독-단장 체제를 맞이할 팬들 역시 그것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