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05년 삼성 이후' 두산, 11년만의 4연승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6-11-01 21:45


1일 오후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두산과 NC의 한국시리즈 3차전이 열렸다. 5회초 두산 김재환이 우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창원=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1.01.

3연승을 달린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할 확률은? 역사적 확률로는 100%다.

정규 시즌 우승팀인 두산 베어스가 통합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만 남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도 눈 앞에 왔다.

KBO리그가 처음 생긴 1982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먼저 한 팀이 준우승에 머물렀던 사례는 없다(85년은 삼성 전·후기 우승으로 한국시리즈 없었음).

7차전 접전이 펼쳐졌던 사례는 6번. 84년 롯데-삼성, 95년 OB-롯데, 2000년 현대-두산, 2003년 현대-SK, 2009년 KIA-SK 그리고 2013년 삼성-두산이 있었다.

1승3패의 열세를 뒤집은 사례는 있다. 2013년 한국시리즈 우승팀인 삼성은 두산에 1,2,4차전을 내주고 1승3패로 몰린 상황에서 5~7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극적인 우승을 거뒀었다. 2000년 현대는 1~3차전 3연승을 챙기고, 4~6차전을 두산에 내주며 위기에 놓였다가 7차전을 극적으로 이기고 승리했었다. 3연승을 먼저 한 팀이 준우승에 그쳤던 사례는 없다.

또 역대 4전 4승으로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둔 팀은 총 5번 뿐이었다. 가장 최근은 2005년 삼성이다. 당시 선동열 감독이 이끌었던 삼성은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두산을 4승무패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었다. 두산이 4차전에서 승리하면 11년만의 4연승 우승이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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