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2연패 보인다' 두산, 역대급 판타지팀 되나

기사입력 2016-11-01 21:46


11월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3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 보우덴이 8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마운드를 내려오기 전 양의지 포수와 포옹을 나누고 있는 보우덴.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01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제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두산은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6대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이다. 7전4선승제인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1승 남았다.

3차전 선발로 나선 마이클 보우덴은 136구 역투를 펼치며 7⅔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했다.

타선은 4번 타자 김재환이 공격의 실마리를 먼저 풀었다. 김재환은 0-0 동점 상황이던 5회초 NC 최금강을 흔드는 선제 솔로포를 날렸다. 2차전에 이어 한국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

5회에 연속 장타가 터진 두산은 2-0 리드 상황에서 9회초 허경민의 쐐기 2타점 적시타로 승리를 확정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BEST5

선수(팀)=평점=평가


보우덴(두산)=10=7⅔이닝 3안타 4볼넷 11삼진 무실점=완벽했다.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11개). 136구 역투. 명실상부한 승리 일등 공신.

김재환(두산)=9=3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안타가 1개면 어떤가. 결승 홈런인데.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린 김재환. 큰 경기에 강하다는 사실 입증 완료.

허경민(두산)=9=4타수 2안타 3타점='KS의 남자'는 배신하지 않는다. 5회초 김재환의 솔로포가 터진 직후 시프트를 뚫는 1타점 적시타 폭발. 9회에는 쐐기 2타점 적시타. 한국시리즈만 오면 허경민 물 만난다.

임창민(NC)=7=2⅔이닝 2삼진 무실점=외로웠던 임창민의 고군분투. 선발이 빨리 무너지고, 중간에서 많은 이닝을 잘 버텼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임창민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최금강(NC)=6=4⅔이닝 3안타 1홈런 4삼진 2실점=4회까지 퍼펙트. 5회에 무너진 것은 아쉬워도 우려를 떨치는 투구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선발로 나왔다면 결과가 조금 달랐을까?

◇WORST5

선수(팀)=평점=평가

테임즈(NC)=0=4타수 무안타 2삼진=강력한 정규 시즌 MVP 후보의 차가운 배신. 몇 경기째 침묵하는 테임즈. 파워는 어디로?

이호준(NC)=2=2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팀이 어려울 때일 수록 찾게 되는 형님. 하지만 이호준의 타격 컨디션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 4회말 결정적인 삼진은 치명상을 입혔다.

박석민(NC)=2=3타수 무안타 1삼진=중심 타선 동반 침묵 앞에 감독이 손 쓸 틈도 없다.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였던 박석민. 한국시리즈 예열은 아직?

이민호(NC)=2=⅔이닝 2안타 2볼넷 4실점=9회에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고 만 이민호. 플레이오프때부터 마당쇠로 묵묵히 던졌지만, 이번 결과는 아쉬웠다.

오재일(두산)=4=3타수 무안타 2삼진=글러브에 빨려들어간 행운의 1루 수비는 좋았는데. 방망이가 아직 안터진다.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 뚫기는 정녕 어려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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