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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우규민(32)의 미국 메이저리그행은 현실성이 있는 시나리오일까.
그렇다면 진짜 갈 수 있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관심일까. 결론부터 얘기하면 우규민의 의지가 중요할 듯 하다. 메이저리그 사정에 밝은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미국은 우규민을 불펜 요원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에는 많이 없는 언더핸드 투수이기에, 생소함을 무기로 삼을 수는 있지만 선발로 긴 이닝을 소화할 투수로는 보기 힘들다는 뜻. 만약 우규민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중간 원포인트 역할이 유력하다.
그런데 낯선 곳에서 뛰던 중간 원포인트 투수를 영입하는데 큰 돈을 지불할 메이저리그 팀은 없다. 검증이 안됐기에 계약기간은 1~2년이 될 것이고, 금액도 총액 300만달러 정도가 최대치가 될 수 있다. 계약 규모가 줄어들면 선수에 유리한 조건들을 계약 조건에 삽입하기도 힘들어진다. 오히려 한국 구단과 4년 계약을 맺는게 경제적, 심리적으로 안정적일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