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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두 사람만 같았으면 좋겠다."
이날 불펜피칭 첫 주인공은 차우찬과 장원준이었다. 차우찬은 괌 미니캠프에서 이미 두 차례 불펜피칭을 했었고, 장원준도 호주 시드니 두산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다. 두 사람은 선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전력으로 공을 던졌다. 차우찬이 70개, 장원준이 55개를 던졌으니 당장 실전에 투입해도 무방한 상태다.
두 사람의 피칭을 지켜본 선 코치는 "현재 투수들 중 최고의 몸상태를 자랑하는 선수들이다. 컨디션을 떠나 공 던지는 것을 즐기는 듯한 모습이 보여 더 좋다"고 말했다. 입가에 흐뭇한 미소가 번진 선 코치는 "두 사람이 이번 대회 최고의 활약을 해줄 것 같다.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의 첫 불펜피칭을 지켜본 선 코치는 "앞으로 모두 두 사람만 같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고 점심식사를 위해 운동장을 떠났다.
오키나와=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