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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WBC 이스라엘과 한국의 경기가 열렸다. 사진은 이스라엘 선발투수 마르키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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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제이슨 마르키스(39)는 흔들림이 없었다. 한국 타선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한국-이스라엘전. 이스라엘의 선발투수는 마르키스였다. 제리 와인스타인 이스라엘 대표팀 감독이 일찌감치 한국전 선발로 발표했던 우완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면서 통산 337경기 124승118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한 마르키스는 1978년생, 올해 39살의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다양한 변화구 구사와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한국 대표팀의 경계대상 1호로 꼽혔고, 연습경기에서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그리고 처음 상대한 한국 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성적은 3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
마르키스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0㎞ 전후로 빠른 편이 아니다. 하지만 슬라이더, 스플리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가 일품이다.
이날 한국 타자들은 마르키스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일단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고 들어와,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마음이 급해 어설픈 공에 스윙을 하게 되고 결국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3회까지 한국 타자들은 좋은 타구를 한 차례도 날리지 못했다. 2회에 민병헌이 첫 안타를 쳤지만, 한 손을 놓고 당겨친 '만든 안타'였다.
마르키스는 타자들을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아 놓고, 빠른 카운트에서 승부를 걸었다. 3번 김태균은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타이밍을 전혀 못 잡는 모습이었다. 마르키스는 3회까지 무실점 하고 4회 교체됐다. 투구수 50개에 불과했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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