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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보고 성장시켜야 하는 선수다."
하지만 올해 사직구장에서 공을 던지는 윤성빈의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고교 시절 많은 공을 던져 어깨가 좋지 않다. 장기간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프로선수로서 갖춰야 하는 근력도 키워야 한다. 거기에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윤성빈의 이런 상태를 모르고 1차지명을 했냐고 비판할 수도 있다. 특히, 지난해 부산 권역 투수 중 좋은 선수들이 많았기에 아쉬움이 클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는 윤성빈의 몸상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윤성빈의 어깨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도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여러차례 언급이 된 부분이었다.
롯데 관계자는 "올시즌 공을 던지기 힘든 상황인 건 맞다. 하지만 윤성빈은 롯데가 길게 보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판단에 데려온 선수다. 롯데의 미래를 이끌 선발투수가 될 수 있도록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