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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BO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리허설이 아닌 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지난 겨울 KBO리그 10개 구단들은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고, 몇몇 구단은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몇몇 구단은 외부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이제 해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준비한 전력이 베일을 벗는다. 올해는 어느 팀이 웃고, 또 어느 팀이 고개를 떨구게 될까. 스포츠조선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10개 팀의 전력, 숨기고 싶은 아킬레스건, 핫이슈를 핵심 질문 3개로 정리했다. 담당기자가 '돌직구 Q&A'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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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양현종에 최형우를 잡았다는 건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안되면 누군가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란 의견이 많다. 내부에서 생각하고 있는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Q=지난해 200이닝을 소화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속으로 2월부터 던진 양현종이 별탈없이 풀타임 활약이 가능한가. 매년 중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져 주춤했고 FA를 앞둔 지난 시즌 100% 가동했는데, 우려의 시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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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노수광-김호령 등 어렵게 키운 외야수들은 어떻게 되는 건가. 이들이 없는 선발 라인업에서 기동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현재 예상 베스트 라인업은 기동력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
A=프로야구는 실력이다. 노수광과 김호령이 최형우 김주찬 버나디나와 객관적인 실력에서 이길 수가 없다. 그래도 2년간 경험을 쌓아 주전급 선수로 성장했다. 충분히 백업 역할을 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두 선수 모두 발이 빠르지만 여전히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주전으로 나가는 것보다 백업을 하면서 경험을 키우는 게 이들에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들이 주전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기동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톱타자 로저 버나디나는 미국에서 한시즌 40도루 이상을 했다. 안치홍과 김선빈은 입대 전에 20도루 이상을 기록한 경험이 있다. 김주찬도 최근 2년간 도루가 줄긴 했지만, 2014년까지 9년 연속 20도루를 했다. 기동력은 걱정하지 않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