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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프로야구 kt와 LG의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수비를 마친 kt 정대현이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7.03.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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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야구해설위원들이 예측한 올 시즌 꼴찌팀은 어디일까.
31일 2017년 KBO리그가 개막한다. 두산 베어스가 왕조 구축을 노리는 가운데, 나머지 9개 구단이 견제에 나섰다. 선수 보강으로 중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탈꼴찌 경쟁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kt 위즈가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다. 삼성 라이온즈도 9위로 치욕적인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두 팀의 전력은 여전히 불안하다. 해설위원들도 두 팀의 전력을 약하게 봤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건 kt 위즈였다. kt는 지난해 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빈손이었다. 내부 FA 이진영을 잔류시킨 게 전부였다. 선발 투수, 황재균 영입 이야기가 나왔지만 소극적이었다. 구단은 내부 육성으로 가닥을 잡았다. 김진욱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마운드에는 정대현, 고영표, 주 권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이 즐비하다. 타선에서도 하준호, 김동욱 등 주전 견제 세력이 나타났다. 시범경기에서 7승1무3패로 1위. 그러나 지난 시즌에도 시범경기에선 2위였다. 해설위원들은 대체적으로 "kt 전력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손 혁, 정민철 해설위원 등은 "아직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하고 선발진이 약하다"라고 말했다. 장성호 위원 역시 "외국인 투수 3명 혜택이 사라졌다. 고영표, 주 권 등 젊은 투수들이 있지만 검증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김선우 위원은 "선수층이 두꺼워야 탈꼴찌를 할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결국 정규 시즌에서 선발 투수들이 달라진 모습을 증명해야 한다.
민훈기 위원은 삼성을 최하위 후보로 꼽았다. 차명석 위원은 특정 팀을 꼽지 못했다. 하지만 차 위원은 "kt는 절대 꼴찌가 아닐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kt를 8위 정도로 예측했다. 분위기가 바뀌었고 젊은 투수들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방송 해설위원이 예상한 올시즌 꼴찌팀은?
▶kt=이용철, 조성환(이상 KBSN스포츠), 안경현, 장성호, 최원호(이상 SBS스포츠), 김선우, 손 혁, 정민철(이상 MBC스포츠플러스)
▶삼성=민훈기(SPOTV)
▶기타=차명석(MBC스포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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