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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KBO리그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리허설이 아닌 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지난 겨울 KBO리그 10개 구단들은 전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몇몇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고, 몇몇 구단은 감독 교체로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또 몇몇 구단은 외부 FA(자유계약선수)를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이제 해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를 거쳐 준비한 전력이 베일을 벗는다. 올해는 어느 팀이 웃고, 또 어느 팀이 고개를 떨구게 될까. 스포츠조선이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10개 팀의 전력, 숨기고 싶은 아킬레스건, 핫이슈를 핵심 질문 3개로 정리했다. 담당기자가 '돌직구 Q&A'를 통해 궁금증을 풀어본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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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올해도 우승 유력후보, 공공의 적으로 꼽힌다. 그래도 약점을 꼽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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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함덕주가 5선발로 낙점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다. 김태형 감독이 언론에 공개적으로 5선발 확정을 이야기한 것도 시범경기에서의 호투를 확인한 무렵이었다. 함덕주는 시범경기에서 8⅔ 6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에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0.92였다. 물론 2게임 출전한 시범경기를 가지고 정규시즌을 낙관하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함덕주는 마음껏 던져도 뒤를 받쳐줄 탄탄한 내외야진이 버티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체인지업까지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아직 그에게 니퍼트나 장원준 성적을 기대하긴 어렵다.
Q=3연패 도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어느 팀일까.
A=미디어데이에서 김재호와 양의지가 언급한 것처럼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가 위협적이다. LG는 데이비드 허프가 복귀하고 FA로 영입한 차우찬까지 제 기량을 발휘해 '어메이징 4'를 완성하면 막강 마운드를 구축하게 된다. KIA는 타선이 무섭다. 이범호 나지완에 FA로 영입한 최형우, 외국인 야수 로저 버나디나까지 타선 폭발력이 엄청나다. 여기에 외국인 투수 팻 딘이 믿음직스럽고 에이스 헥터 노에시가 버티고 있다. 이들 두 팀이 두산을 어느 정도까지 견제할 수 있을 지 궁금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