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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보우덴(두산 베어스)의 빈자리를 다시 누가 차지하게 될까.
이날 호투로 다시 기회를 얻었지만 9일 넥센 히어로즈 전에서는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1이닝 만에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긴 것.
아직 보우덴은 불펜피칭을 더 해봐야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보우덴이 2군에서 던져야하는 상황이 온다면 결장은 더 길어질 수도 있다.
올해 입단한 대졸신인 김명신은 시즌 개막부터 김 감독의 총애를 받고 있는 투수다. 김 감독은 시간이 날때마다 김명신을 칭찬해왔고 선발진이 꽉 찬 상황에서도 "롱릴리프로 활용할 것"임을 공언했다. 김명신도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듯 신인치곤 괜찮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지난 9일 넥센 전에서는 0-10인 상황에서 마운드를 물려받아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줬다. 5회 흔들린 것을 제외하곤 좋은 투구를 했다는 평을 받았다.
김 감독은 11일 경기에 앞서 "안규영의 보직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며 김명신의 선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다"고 했다. 김명신이 KIA와의 주중 3연전에 구원 등판한다면 선발자리는 안규영 쪽으로 기울어진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라면 김명신이 선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다.
보우덴의 빈자리는 오는 1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릴 NC 다이노스 전에 다시 찾아온다. 이날 경기 시작부터 마운드를 차지할 투수는 누가 될까.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