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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가 10일 166경기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00만에서 200만 관중까지 소요 일수로는 지난달 22일 이후 18일 만으로 역대 최단 기간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의 19일이었다.
9일까지 매진된 총 20경기 중에서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인 4월 22일까지는 단 4경기가 매진 되는데 그쳤지만 그 이후로는 무려 4배에 달하는 16경기가 만원 관중으로 기록됐다. 지난 3일 석가탄신일에는 잠실, 문학, 대구, 수원, 고척 등 5개 구장에 93,070명이 입장해 올 시즌 1일 최다 관중을 기록했으며, 5일어린이날에는 잠실, 사직, 대전, 마산 등 4개 구장이 가득 차 1일 최다 구장 매진을 기록하기도 하는 등 KBO 리그를 향한 팬들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올 시즌 홈관중 증가율을 살펴보면 가장 크게 증가한 구단은 시즌 초반 상위권 자리를 지키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kt로 지난해 대비 46%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KIA, 롯데, 한화가 각각 27%, 17%, 10%로 뒤를 잇고 있으며, SK와 두산은 각각 6%, 1%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홈 관중수가 가장 많은 구단으로는 두산과 롯데가 각각 1,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9년 연속 100만 관중, 3년 연속 리그 최다 관중 달성을 노리고 있는 두산은 10일 현재까지 31만8255명이 입장했으며, 올 시즌 5년 만에 100만 관중을 향해 달리고 있는 롯데는 27만7919명을 기록 중이다. 한편, 8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 및 총 관중 120만 명을 목표로 하는 LG는 22만9866명이다.
현재 경기당 평균 관중수는 1만2220명으로 이 추세라면 산술적으로 879만명 돌파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