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홈런시 10승1무' 김동엽, 승리를 부르는 홈런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5-31 22:48


5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류희운과 SK 윤희상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3회 SK 김동엽이 kt 류희운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동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31

5월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17 KBO리그 kt 위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 류희운과 SK 윤희상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3회 SK 김동엽이 kt 류희운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렸다. 홈에서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김동엽.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5.31

SK 와이번스 외야수 김동엽이 홈런을 치면 팀은 이긴다.

김동엽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5번-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 뿐이었지만, 결승 만루 홈런이었다. SK는 김동엽의 만루 홈런, 한동민의 쐐기 3점 홈런을 묶어 8대2로 이겼다. SK는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26승1무24패가 됐다. SK는 '홈런 군단'다운 모습이었다. 사실상 홈런 2개로 승리를 굳힌 경기였다. 특히, 김동엽은 초반 결정적인 홈런을 쳤다.

SK는 2회말 정 현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3회초 1사후에는 조용호가 중월 2루타를 쳤다. 3루까지 진루하다가 정확한 중계 플레이로 태그 아웃됐다. 분위기를 빼앗길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김강민이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쳤다. 이어 최 정, 제이미 로맥이 연속 볼넷을 얻어냈다. kt 류희운은 SK 중심 타선과 정면 승부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동엽이 류희운의 5구 몸쪽 패스트볼(145㎞) 잡아 당겨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큰 홈런이었다. 김동엽의 데뷔 첫 만루 홈런이었다.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과 승부를 피했으나, 뒤에는 김동엽이 있었다. SK는 5회초 최 정의 2루타, 6회초 대타 한동민의 3점 홈런을 묶어 8대2로 이겼다.

김동엽의 홈런은 팀에 승리를 가져다 주고 있다. 이날 홈런이 시즌 11호였는데, 김동엽이 대포를 가동한 경기에서 팀은 10승1무를 기록했다. 4월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월 19일 인천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기도 했다. 특히, 그 4경기에서 무려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SK는 5월 7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올 시즌 유일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SK는 당시 8회까지 3-6으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김동엽은 9회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극적인 3점 홈런을 쳤고, 연장 12회 승부 끝에 6대6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김동엽은 결승타 4개를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결승타가 모두 홈런이다.

수원=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현장정보 끝판왕 '마감직전 토토', 웹 서비스 확대출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