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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연장 혈투 끝에 가까스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NC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9대8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NC는 1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 1.5경기 차를 유지했다. 반면 넥센은 잡을 수 있었던 승리를 놓쳤다.
NC는 넥센 선발 신재영이 물러난 4회초 대거 7점을 추가했다. 1사 후 손시헌의 안타와 김성욱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곧바로 김태군도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계속되는 2사 1,3루에서 박민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며 주자 만루. 박석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NC는 모창민과 권희동이 바뀐 투수 윤영삼을 상대로 2연속 적시타를 기록하며 7-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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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도 4회말 만회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서건창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윤석민의 3루수 방면 땅볼때 상대 태그 실수가 나오면서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았다. 이어 고종욱의 1타점 적시타와 김민성의 희생 플라이로 4점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넥센은 6회말 더욱 따라붙었다. 김하성의 안타로 1사 1루에서 고종욱이 우중간을 뚫는 2루타를 치면서 주자 2,3루가 됐다. 김민성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두 팀은 2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리고 7회말에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넥센이 이정후의 2루타에 이어 김웅빈의 중전 적시타로 1점 더 추가했고, 계속되는 무사 만루 찬스에서 윤석민의 병살타때 7-7 동점이 됐다.
두 팀의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NC가 10회초 점수를 냈다. 2사 2루 상황에서 박민우가 중견수 방면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 김종민은 상대 중견수 임병욱의 정확한 홈 송구에도 세이프가 되면서 결승 득점을 올렸다. NC는 계속되는 2사 2루 찬스에서 박석민의 적시타로 또 1점 보태 2점 차로 달아났다.
넥센은 10회말 고종욱의 솔로 홈런이 터졌지만 마지막 1점 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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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오른손 중지 손가락 물집으로 예기치 않게 강판되면서 3이닝 동안 4안타 2삼진 1볼넷 1실점의 성적을 남기고 물러났다. 연장 10회초 역전 점수를 허용한 하영민이 패전 투수가 됐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