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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데이비드 허프의 기세가 무섭다.
이후에는 승리행진이었다. 8일 kt 위즈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5대4 승리를 이끌었고,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맞대결에서 8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지난 20일 경기에서 두번째 완투승을 거뒀다.
5월 평균자책점은 5.82, 무승3패였지만 6월에는 1.97, 3승무패로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이어 "제구가 좋으니 범타가 많이 나온다. 구종은 몇개 안되지만 워낙 정확하다"라며 "정확한 제구가 또 하나의 구종이라고 할 수 있다. 로케이션이 구종을 만든다"고 했다.
허프는 올해 직구와 체인지업에 슬라이더를 새롭게 장착했다. 아직 허프는 "커터"라고 부르고 양 감독은 "빠른 슬라이더"라고 부르는 공도 재미를 보고 있다.
게다가 허프의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은 70%가 넘는다. 양 감독은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70%가 넘는 투수가 별로 없을 것"이라며 허프를 치켜세웠다. 덕분인지 20일 경기에서는 3구 이내의 승부가 25번이나 됐다. 양 감독은 "때리려고 나가지만 제구가 좋으니 배트 중심에 맞지 않아 파울이나 범타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허프가 부활하며 LG 마운드는 헨리 소사, 류제국, 차우찬, 임찬규에 허프까지 '어메이징5'가 급격히 완성돼 가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