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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KBO리그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관중수를 보이고 있다. 전반기 425경기를 치른 17일 현재 494만4994명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8만132명에 비해 야 3%정도 줄어든 수치다.
전반기 전체 좌석 점유율은 55.8%였다. 전반기에 치러진 425경기가 모두 팬으로 매진됐다면 885만8400명의 관중이 들어찼을 관중석은 494만4994명이 들어왔다.
가장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인 팀은 한화 이글스였다. 42경기서 38만4603명이 대전과 청주 구장을 찾았다. 전체 관중수로는 9위에 그치지만 좌석 점유율은 71.6%였다. 유일한 70%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해 여전히 많은 팬들의 큰 응원속에 홈경기를 치르고 있다. 한화는 지난 2015년 71.4%, 지난해 71.7% 등 꾸준히 70%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1만3000석의 대전구장이 8차례 매진, 1만석의 청주구장은 3경기서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대전구장이 조금 더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까지 나오는 대목이다.
2위는 KIA 타이거즈다. 42경기서 평균 1만4228명이 찾았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2만500석인 것을 보면 69.4%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시즌 52.4%의 좌석 점유율을 보인 것과 비교해 부쩍 늘었다. 1위 질주가 큰 영향을 끼쳤다. 3위는 관중 동원 1위의 LG였다. 68.9%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4위는 의외의 팀이었다. NC 다이노스가 좌석 점유율에선 4위에 올랐다. NC는 올시즌 홈에서 치른 40경기서 29만4364명의 관중을 기록해 전체 10개구단 중 꼴찌를 달리고 있다. 평균 관중도 7359명이다. 하지만 창원 마산구장이 1만1000석인 것을 고려하면 좌석 점유율을 66.9%를 보인다. 매진은 5차례 기록했다. 앞으로 새구장이 완공되면 관중수가 늘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높인다.
40%대의 좌석점유율을 기록한 팀은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였다. SK는 폭발적인 홈런포를 자랑하며 신바람을 내고 있지만 아쉽게 관중석은 반이 차질 않았다. 48경기서 57만5560명이 찾아 48%의 좌석 점유율을 보였다. 삼성은 44%를 기록중이다. 1만명이 들어갈 수 있었던 시민야구장시절인 2015년엔 무려 72.9%의 높은 점유율을 보였지만 2만4000명이 들어가는 삼성라이온즈파크가 개장한 지난해엔 49%로 떨어졌다. 올시즌엔 초반 부진이 관중 감소를 불러왔다.
후발주자인 kt로선 아직 관중몰이가 쉽지 않다. 2만4000석의 케이티위즈파크에 평균 9629명이 찾고 있다. 좌석점유율은 40.1%. 그래도 지난시즌보다는 7%의 관중 증가를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팀별 관중수 및 좌석점유율
팀=경기수=총 관중수=평균 관중수=좌석 점유율
한화=42경기=38만4603명=9157명=71.6%
KIA=42경기=59만759명=1만4228명=69.4%
LG=39경기=67만2101명=1만7233명=68.9%
NC=40경기=29만4364명=7359명=66.9%
두산=46경기=64만4631명=1만4014명=56.1%
넥센=42경기=39만3787명=9376명=55.2%
롯데=42경기=56만4699명=1만3445명= 52.6%
SK=48경기=57만5560명=1만1991명=48%
삼성=44경기=43만2489명=9829명=44%
kt=40경기=38만5166명=9629명=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