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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스캇 다이아몬드가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이아몬드는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7안타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이아몬드는 팀이 3-2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교체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러나 구원 등판한 박정배가 류지혁에게 적시타, 닉 에반스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호투를 이어갔다. 3회초 박세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김인태를 1루수 땅볼로 막은 뒤 정진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주환을 포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4회는 삼자범퇴. 내야 땅볼 2개와 파울 플라이 1개로 세 타자를 처리했다. 5회초 1사 후에는 허경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박세혁을 1루수-유격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막았다.
6회초 첫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정진호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선행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최주환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박정권이 빠르게 홈으로 송구했지만, 3루 주자 김인태의 발이 빨랐다는 판정. 다이아몬드는 에반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포수 이성우가 대주자 오재원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위기를 끝냈다.
7회에는 다시 위기에 몰렸다. 김재환에게 중월 2루타, 오재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후에는 김재호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했고, 1루 견제로 주자 오재일을 잡아냈다. 이후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SK는 8회초 3-2 역전에 성공했다. 8회말에도 등판한 다이아몬드는 박세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인태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큰 타구였다. 그러자 SK는 투수를 박정배로 교체했다. 다이아몬드의 투구수는 81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박정배는 1사 1루에서 박건우를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하지만 류지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에반스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