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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연패를 당했다. 마운드는 견고했고, 외국인 타자 제임스 로니는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그러나 타선의 연결이 좋지 않았다.
박용택은 스캇 다이아몬드를 잘 공략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백창수는 번트를 시도했으나, 초구와 2구 모두 파울. 어쩔 수 없이 강공으러 전환해,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로니는 다이아몬드의 몸쪽 공을 끌어 당겨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다시 1사 1,2루 기회. 양석환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 때 주자들이 2,3루로 진루. 이형종이 투수 왼쪽 기습 번트 안타로 극적인 1-1 동점을 만들었다. 센스 있는 플레이였다.
하지만 LG의 득점은 3회 이후로 나오지 않았다. 연속 안타가 없었다. 4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1루 견제로 아웃됐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백창수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로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양석환이 6-4-3 병살타를 쳐 흐름을 끊었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말 2사 후 박용택이 우전 안타를 쳤다. 다이아몬드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수비로 들어온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