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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가 1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9대1로 승리했다. 전날(12일) 내야 수비실책이 빌미가 돼 1대6으로 패했던 아쉬움을 하룻만에 되갚았다.
상대의 번트 시도때 은밀히 피치 아웃을 해 1루에서 2루로 향하는 주자를 잡으려는 비밀 사인이 나올 수도 있다. 이 경우 2루수나 유격수가 1루가 아닌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다. 하지만 2루 베이스에는 유격수 오선진이 이미 선착해 있었다. 정근우의 판단착오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후 김재영은 크게 흔들렸다. 무사 1,2루에서 1번 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으나 2번 고종욱을 상대로 볼카운트 노볼-투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에서 아쉬운 사구를 내줬다. 1사 만루. 3번 서건창의 타구는 빗맞은 내야땅볼이었다. 하지만 1루수 로사리오가 포구실책을 하며 3루주자가 홈을 밟고 주자 올 세이프. 스코어는 2-1로 넥센이 다시 리드.
4번 김하성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2사만루에서 5번 채태인이 싹쓸이 우중간 3타점 2루타를 뿜어냈다. 넥센은 단번에 5-1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고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