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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하늘이 kt를 도왔다. 2-1로 앞서던 6회초 억수같이 비가 쏟아져 강우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것. 1승, 1승이 소중한 kt에게는 값진 경기였다. 누가 뭐라든 공식 1승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진 경기도 많았지만, 승수도 차곡차곡 쌓았다. 이제 kt는 시즌 33경기 만을 남겨놓고 있다. 100패까지 25패가 남았다. 8승25패를 하면 안된다. 앞으로 최소 9번은 더 이겨야 한다.
그래도 최근 선전에 100패 위기는 면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최근 10경기 3승을 거뒀다. 다른 팀이라면 땅을 칠 성적이지만, 한 번 이기면 7~8연패에 빠지고 이 패턴을 반복하던 kt에게는 엄청난 소득이다. 남은 경기 9승24패를 거둔다는 건 승률 2할7푼3리를 유지하면 된다는 뜻이다. 올해 kt 팀 승률은 3할2푼4리다. 승률상으로 충분히 두자릿수 패배에서 멈출 수 있다.
과연 kt는 시즌 종료 후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까. 무조건 1경기, 1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봐야할 일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