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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학길 코치님의 기록을 넘어서고 싶습니다."
송승준은 큰 부상 없이 매시즌 자기 몫을 다하는 '철인'으로 불리우다 지난 시즌 전 FA 계약을 맺고 팔꿈치 부상 영향으로 활약을 하지 못해 '먹튀' 소리를 듣기도 했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 후 올해는 롯데 선발진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매김하며 미래를 기대케 하고 있다. 송승준은 이에 대해 "100승 기록도 기쁘지만 선수라면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윤학길 코치(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님의 기록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롯데 프랜차이즈 역사상 윤 코치가 117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손민한의 103승은 올시즌에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송승준은 선발로 거둔 100번의 승리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3경기를 꼽아달라고 하자 "기억에 남는 경기들이 너무 많다"고 하면서도 3경기를 말했다. 첫 번째는 한국에 와 거둔 첫 완봉승 경기였다. 2008년 4월6일 잠실 LG 트윈스전이었다. 당시 9이닝 4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경기를 했다.
마지막 경기는 이전 100승 경기라고 했다. 송승준은 지난 6일 넥센 히어로즈전 승리로 개인통산 100승을 달성했었다. 구원으로 1승이 있었기에 24일 LG전 승리로 선발 100승을 채웠지만, 공식 개인 100승은 그 때 달성된 것이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