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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막바지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상황이다. 전반기를 7위로 마친 롯데는 후반기 들어 4연승 1번, 5연승 3번, 6연승 1번을 각각 달리는 무서운 기세로 순위를 4위로 끌어올렸다.
3위와 4위는 포스트시즌서 출발점이 확연히 다르다.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해야 한다. 4위팀이 1승을 안고 벌이는 일전이지만, 전력을 쏟아야 한다는 점에서 힘의 소진이 만만치 않다. 3위팀은 그러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한 팀과 준플레이오프를 갖기 때문에 상당히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된다.
이날 SK전을 앞두고 조원우 롯데 감독은 3위 욕심에 대해 "우리하기 나름이다. 다른 팀 신경쓸 여유가 없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그러나 사정권임은 분명한 상황이다. 롯데는 잔여경기 일정도 비교적 수월하다. 홈에서 4경기를 갖고, 인천서 SK와 1경기, 대전서 한화 이글스와 1경기를 치른다.
한편, 이날 사직구장에는 1만3024명의 팬들이 입장해 롯데는 시즌 홈경기 누적 관중 95만8156명을 찍어 2012년 이후 5년 만에 관중 100만명 돌파도 확실시되고 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