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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운명 가를 5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7-09-26 23:46



KIA 타이거즈의 남은 5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어떻게 돌아갈까.

KIA가 죽다 살아났다. 24일 정규시즌 내내 잘 지키던 선두 자리를 두산 베어스에 절반 내줬다. 공동 1위. 여기서 처지면 안됐다. 분위기 싸움에서 확 밀릴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26일 LG 트윈스전을 6대0으로 승리했다. 다시 반 경기 차이로 앞서나가게 됐다. 의미있는 승리였다.

이제 남은 건 5경기다. 두산 사정 볼 것 없이 5경기 필승의 의지로 나서야 한다.

KIA는 28, 29일 양일간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맞붙는다. 30일 하루를 쉰 뒤 내달 1일부터 3일까지 kt 위즈와의 원정 3연전을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 한다. 이미 남은 일정 밑그림은 그려졌다. 가장 중요한 건 선발이다.

에이스 양현종이 26일 LG전을 책임져줬다. 28일 한화 첫 경기는 헥터 노에시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29일 한화전은 팻 딘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남는 건 1일 kt전이다. 2, 3일 경기는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게 양현종-헥터가 다시 들어가면 된다. 팀도 매우 중요한 상황이고, 두 사람도 개인 타이틀 등이 걸려있기에 이 일정을 마다할리 없다.

그렇다면 1일 kt전은 임기영 또는 이민우가 책임지면 된다. 최근 컨디션을 봤을 때 임기영이 살아난 모습을 보여 기대가 크다. 지난 23일 kt전 6이닝 3실점 승리를 따낸 것도 기분 좋은 요소다.

다만, 변수가 하나 있다. 한화가 옆구리 투수에 약한 팀이라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그랬고, 올시즌도 언더투수 상대 팀 타율 8위(2할6푼3리)에 그치고 있다. 한화 아래는 LG, kt 뿐이다. 임기영도 올시즌 한화전에 매우 강했다.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56. 휴식을 충분히 취했기에 임기영과 팻 딘의 등판 순서가 바뀔 여지도 있다. 물론, 팻 딘이 kt 상대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5.94로 좋지 않았기에 순리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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