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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0월 3일. KBO리그 야구사에서 많은 얘깃거리가 나오는 날이 됐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SK-두산전(잠실)과 KIA-kt전(수원)은 올시즌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른다. KIA가 승리하거나 두산이 패하면 KIA에게 우승컵이 돌아가고 두산이 승리하고 KIA가 패할 경우 두산이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KIA는 헥터가 선발로 나오고 kt는 주 권이 나선다. 선발 무게에선 KIA가 분명히 앞선다. 두산도 나쁘지 않다. 이미 5위가 확정된 SK는 5일 열리는 와일드카드에 대비해야한다. 승패보단 포스트시즌 준비가 더 중요한 상황. 굳이 주전들의 체력을 소진할 필요성은 없어 두산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없다.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 SK는 문승원을 선발 예고했다.
오후 3시에 열리는 대전 NC-한화전과 부산 LG-롯데전에선 3위가 결정된다. 2일 현재 공동 3위인 롯데와 NC가 이날 결과에 따라 준플레이오프 직행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만약 둘다 승리하거나 둘다 패하면 롯데가 상대성적에서 9승7패로 앞서 롯데가 3위가 된다. 롯데가 유리한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롯데는 레일리가 나서고 LG는 김대현이 마지막 선발 투수로 나온다. NC는 장현식이 3위를 위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그리고 역대 최다관중 신기록도 기다린다. 남은 5경기서 4만6891명만 더 오면 833만9578명으로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4경기는 순위가 가려지고 마지막 1경기는 이승엽의 은퇴식이니 관중이 마지막날까지 야구장에 몰릴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