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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기다리는 두산, 롯데-NC 어떤 팀이 올라오길 바랄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10-07 22:36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두산 베어스에겐 플레이오프에 어떤 팀을 상대하는 것이 유리할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중 8일부터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16일부터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올라올 팀을 기다리는 두산 입장에서는 어떤 팀이 더 유리할지 셈법을 따지는 것은 쉽지 않다.

올시즌 두산은 롯데와는 8승8패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지만 NC와는 11승5패로 우세했다. 때문에 NC와 상대하기가 수월할 수 있다.

또 단기전은 수비 실책 하나가 승부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올 시즌 두산은 88개의 실책을 범했다. 롯데는 86개로 두산보다 적지만 NC는 108개의 실책을 범해 두산보다 많았다.

팀 평균자책점으로 봐도 NC(4.71)가 롯데(4.56)보다 높아 두산(4.38) 입장에서는 NC와 맞상대가 유리할 수 있다. 두산의 4번타자 김재환은 NC를 상대로는 3할5푼9리의 맹타를 휘둘렀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2헐5푼에 머물렀다. 특히 마산 구장에서는 3할1푼3리를 쳤지만 사직 구장에서는 2할을 치는데 그쳤다.

게다가 NC는 지난 해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에 4연패를 당한 '트라우마'도 있다.


2017 KBO리그 넥센과 롯데의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7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다. NC 박민우, 나성범, 김경문 감독, 롯데 조원우 감독, 손승락, 이대호(왼쪽부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부산=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0.07/
하지만 타격면으로 보면 롯데와 상대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롯데의 시즌 팀 타율은 2할8푼5리지만 NC는 2할9푼3리로 두산(2할9푼4리)과 단 1리 차이다.


두산은 올시즌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팀 평균자책점 3.56, 팀 타율 3할1푼7리를 기록했지만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4.63, 3할1푼2리였다. 타율은 엇비슷하지만 평균자책점에서는 사직구장이 더 유리하다.

선발진의 기록을 봐도 룻데를 상대하는 것이 유리하다. 1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롯데에 1경기 선발등판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NC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56으로 좋지 않다. 특히 마산에서의 2경기에는 8⅔이닝 12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올시즌 팀의 실질적 에이스로 활약한 장원준의 경우도 NC상대로는 평균자책점이 3.78이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3.00으로 더 좋다.

포스트시즌은 변수에 변수가 거듭되는 경기다. 때문에 수치만으로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하지만 한 시즌을 통틀어 만들어진 상대 기록을 무시하는 것도 쉽지 않다.

포스트시즌에서는 경험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은 어느 팀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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