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의 공백이 무색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고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0)가 도미니칸 윈터리그 개막전에서 3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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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강정호는 8회초 2사 만루 때 상대 투수 케빈 레닉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9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의 9대3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취업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올 시즌 피츠버그에 합류하지 못하고 한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해왔다. 여전히 강정호의 복귀를 원하고 있는 피츠버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도미니칸 리그 참가를 주선했다. 도미니칸 리그는 12월22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이후 강정호가 과연 미국 취업 비자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