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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도미니칸리그 개막전 1안타 3타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7-10-14 13:08


1년의 공백이 무색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저지르고 복귀를 노리는 강정호(30)가 도미니칸 윈터리그 개막전에서 3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복귀를 꿈꾸는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각) 도미니카 산토도밍고 키스케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와 티그레스 델 리세이의 경기에 아길라스 4번 3루수로 출전했다. 내년 시즌 컴백을 준비하기 위해 올 겨울 도미니칸 리그에서 뛰기로 한 강정호의 첫 공식전이었다. 피츠버그가 도미니칸 리그행을 주선했다.

티그레스 선발은 지난해까지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였다. 1회초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 1사 1루에서는 3루쪽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운좋게 출루했다. 5회 1사 1, 3루에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팀의 결승 타점이었다. 4-2로 앞선 7회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앞선 네 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던 강정호는 8회초 2사 만루 때 상대 투수 케빈 레닉을 상대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치며 이날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강정호는 9회말 수비 때 교체되며 4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팀의 9대3 승리에 기여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 때문에 취업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올 시즌 피츠버그에 합류하지 못하고 한국에 머물며 개인 훈련을 해왔다. 여전히 강정호의 복귀를 원하고 있는 피츠버그는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도미니칸 리그 참가를 주선했다. 도미니칸 리그는 12월22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이후 강정호가 과연 미국 취업 비자를 정상적으로 발급받을 수 있을 지는 확실치 않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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